헤이즈(Heize) (+) 새벽택시 (Feat. 이창섭)
밤 12시, 바뀐 날짜를 멍하니 보다
오늘이 네 생일인 걸 깨달아
폰을 끄지 네게 연락할까 봐
무작정 거리로 나와 빈 택시를 잡아
만약 운전이라도 할 수 있다면
훌쩍 멀리 떠나버릴 텐데 좀 아쉬워
복잡해진 마음속의 교차로에서
방향을 잃었어
사고가 날 것 같아
너와 상관없는 곳이
유일한 나의 목적지
익숙한 음악 위로 흐르는 새벽택시
도시의 네온 불빛이
드물어질 때까지
멈추지 말고 그냥 가 달라고 말했지
창밖에 내민 손 위에는 빗방울이
밤 12시, 잠이 오지 않아
더 늦어지기 전에 서둘러야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