LUCY (+) 사랑은 어쩌고
조용하게 번지는 햇살
쉽게 다가와 주는 바람
너의 눈길을 데려간 꽃
헝클어지는 듯한 내 맘
너의 목소린 날 보지 않아
왠지 넌 날 바라봐도
날 들려줘도
날 말하진 않아
또다시 난 널 불러보면
사랑은 어쩌고
넌 거기 있어?
오늘도
나만 여기 있어
잔뜩 신이 나있는 눈빛
간지럽히는 웃음소리
쓸데없는 불안함일까
분명 함께인 건 맞는데
걷다 보니 숨이 차는 김에
날이 더운 김에
나도 좀 봐줄래?
세 잎밖에 없는 김에
날 부르면
네 잎은 내가 찾아줄게
날 향하는 눈도 빛내줘
왠지 넌 날 바라봐도
날 들려줘도
날 말하진 않