너를 떠나오던 그날
입술만 떨리던 말들
한 글자도 못 남기고
뒷모습만 삼켰어
괜찮을 줄 알았는데
하루씩 구겨진 채로
알람처럼 쏟아지는
네 생각에 또 멈춰
숨 참고 네 이름을 불러
가슴이 터질 듯
잊었다는 거짓말 위로
무너지는 나야
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아
한 번만 더 바랄게
그때 다시 나를 불러 줘
사진 정리하다가도
손가락이 얼어붙어
삭제 위에 떨고 있는
내 마음이 참 초라해
웃는 네가 선명해서
어디에도 숨을 곳 없어
몸서리친 이 하루를
겨우겨우 버틴다
숨 참고 네 이름을 불러
가슴이 터질 듯
잊었다는 거짓말 위로
무너지는 나야
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아
한 번만 더 바랄게
그때 다시 나를 불러 줘
다 지나간 계절처럼
흩어지면 될 사랑일까
끝났다는 그 말을
난 못 믿겠어
숨 참고 네 이름을 불러
가슴이 터질 듯
잊었다는 거짓말 위로
무너지는 나야
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아
한 번만 더 바랄게
그때 다시 나를 불러 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