난 조금만 더 기다리다 다시 올라가 봐야 해
볕에다 널어 둔 것들이 좀 있어 거두러 갈 거야
믿겨지니 미리 준비된 사랑이 있다는 게
새것처럼 고이 개어다 네 품에 안겨 줄 거야
아-
꿈이란 걸 네게 줄 텐데 별다른 뜻은 없단다
미루는 것도 못다 한 내 몫을 주는 것도 아니야
콧노래를 흥얼거리는 한가로운 날에 살기를-
언젠가 스치울 늦여름 바람엔 니가 웃어주었으면-
아-
그 모든 문제에 진지하진 마, 진리는 늘 웃긴 얼굴로 와
난 해본 적도 없는 말들로 너만의 정답을 살아 줘
지어본 적도 없는 표정을 하고서
어린 날의
그 어린 날의 어린 내가
듣고 싶어 울던 말들도
네겐 다 해줄 수 있다고
아-