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요한 어둠이 내린 밤
말없이 온 그대
혹시 내 맘 행여 들킬까 봐
고이 감춰두겠소
푸르른 달빛 스며 옵니다
못다한 말 두고 가겠소
피어나지 못한 여린 꽃잎처럼 난
지나 봅니다
바람아 더 불어라
내 눈물을 싣고
그대 곁에 닿을 수 없게
세월은 또 흘러가
시든 꽃잎 되어
구슬피 홀로 웁니다
그저 욕심이었소
헛된 꿈이었소
못다한 말 두고 가겠소
나 바라는 것은
단 하나 오직 그대였기에
가려 합니다
바람아 더 불어라
내 눈물을 싣고
그대 곁에 닿을 수 없게
세월은 또 흘러가
시든 꽃잎 되어
구슬피 홀로 웁니다
수없이 흘린 눈물이 마를 때까지
그댈 그러안고
엇갈린 운명 하늘이여 나
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
나 어찌 그대를 보낼까
세월이 더 지나면
그땐 그땐 잊혀지리오
그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