운명은 너무나 쉽게 녹아버리지
눈을 뭉쳐 만든 사람처럼
사랑하면 할수록 날 떠나가겠지
내 품을 폭삭 젖게 만들겠지
찬 계곡물 흐르는 곳에 나를 맡길까 봐요
떠다니다 보면 흐름이 끝나는 곳에서 너를 찾을 수 있잖을까 봐요
계곡물이 조각배를 데리고 간 뒤
나는 요즘 조금 외로웁네
얄팍하고 하얀 작은 종이 조각이
나를 여간 데워줬었나 봐
찬 강바람 부는 곳에 계속 서 있을까요
기다리다 보면 흐름이 끝나는 곳에서 나를 찾을 수 있잖을까 봐요
운명은 너무나 쉽게 녹아버리지
눈을 뭉쳐 만든 사람처럼
사랑하면 할수록 날 떠나가겠지
내 품을 폭삭 젖게 만들겠지
찬 계곡물 흐르는 곳에 나를 맡길까 봐요
떠다니다 보면 흐름이 끝나는 곳에서 너를 찾을 수 있잖을까 봐요
계곡물이 조각배를 데리고 간 뒤
나는 요즘 조금 외로웁네
얄팍하고 하얀 작은 종이 조각이
나를 여간 데워줬었나 봐
찬 강바람 부는 곳에 계속 서 있을까요
기다리다 보면 흐름이 끝나는 곳에서 나를 찾을 수 있잖을까 봐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