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 오랜만에
다시 돌아왔네
거짓말 같던 너의 계절
찬 바람이 불 즈음
포근한 거리엔
네가 많아서 웃음 짓곤 해
잊지 않을게
서툰 밤을 끌어안던
우린 어제처럼 남아있어
눈처럼 하얗게
소복 쌓인 둘
가장 사랑했던 모습 그대로
다정하게 웃고
빈틈없이 안고
나란히 누워 꿈을 꾸지
품에 넘치는 마음
추운 줄 몰랐어
너로 벅차고 눈부신 겨울
잊지 않을게
서툰 밤을 끌어안던
우린 어제처럼 남아있어
눈처럼 하얗게
반짝이는 둘
가장 사랑했던 모습 그대로
눈을 감고서 지나간 우릴 세어본다
눈을 감으면 영원이라 말하는 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