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 사람과 가끔 다투고 힘들 때마다
불쑥 찾아와 내게 하소연하는 너
많이 힘들다고 울먹거리며
그 사람 왜 그래
너는 내게 말했지
잘될 거야 그렇게 말은 하고 있지만
솔직히 난 너의 그 사람이 미워
사랑한다면
너를 아낀다면
너를 아프게 해선
안되는 게 맞잖아
그 사람이 나라면
그 사람이 나였더라면
항상 너를 행복하게 할 자신 있는데
누구보다 가까이
네 옆엔 내가 있는데
너는 모르고 내 맘 모르고
내게
늦은 밤 넌 가끔 내게 전화를 해서
내가 너의 친구라서 고맙단 말을 해
네가 힘들 때 곁에 있어 줘서
정말 다행이라고
나의 맘도 모르고
그 사람이 나라면
그 사람이 나였더라면
항상 너를 행복하게 할 자신 있는데
누구보다 가까이
네 옆엔 내가 있는데
너는 모르고 내 맘 모르고
내게 하소연을 해
너 힘들고 슬퍼할 때마다
그런 너를 보는 내 맘도
더 아파지잖아
그 사람과 헤어져
널 기다린 내가 있잖아
하루에도 수천 번씩
말하고 싶은데
네가 부담될까 봐
사랑한단 말 못 하고
네가 모르게 내 맘 모르게
나 혼자 하소연을 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