철없이 웃던 아이는 어디로 사라지고
거울 앞 아무 표정 없는 이 여자는 누군가요
썩어 굳어가는 냄새 뼛속 깊은 차가움
저 아래 묻혀 있는 마음은 누가 죽인 걸까요
한숨을 깊게 쉬어 보지만
살아 있는 게 맞는 건지
이것만이 나를 지키는
유일한 방법이라면
아이야
홀로 살 수 없는 세상 애써 웃어 보아도
눈물 가득 고인 눈은 감출 수가 없네요
하나 둘씩 주름지고 어른이 된다는 건
외롭고 쓸쓸한 느낌 원래 이런 건가요
한숨을 깊게 쉬어 보지만
살아있는 게 맞는 건지
이것만이 나를 지키는
유일한 방법이라면
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
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
어디부터 되돌릴 수 있나요
어디서부터